정숙한 게이밍 키보드, 쿠거 200K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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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게이밍 키보드, 쿠거 200K 레인보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5.10.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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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이 게임을 할 때 가장 많이 선호하는 키보드는 단연 기계식 키보드다. 단, 기계식 키보드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시끄러운 키 소리가 걸림돌이다.

기자 같은 경우는 노트북을 많이 써왔고 타자를 칠 때 조용한 것을 좋아해 펜타그래프 방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대체로 얇은 두께 때문에 가벼워 키 조작이 불편하거나 게임 관련 기능이 없어 게임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이런 문제 때문에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기피했다면 소음과 게임 기능을 모두 잡은 쿠거 200K 레인보우(이하 쿠거 200K)를 소개해 본다.

 

묵직한 펜타그래프

쿠거 200K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임에도 870g의 묵직한 무게 덕분에 강하게 키를 눌러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문서 작성은 물론 게임 중에도 키보드가 움직여 오타가 날 일이 없다.

기계식 키보드처럼 세련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상판 플라스틱 베젤은 메탈 느낌이 나도록 처리했으며, 하판 사이에 LED 바를 적용했다. 제품명처럼 오렌지, 블루, 그린, 퍼플 등 7가지 색상 백라이트를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에 맞게 밝기 조절과 숨쉬기 간격 조절 기능까지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엔터키가 ‘ㄴ’ 모양이 아닌 ‘ㄱ’ 모양이라 근처 키 배치가 일반 키보드와 다른 탓에 오타 없이 타이핑에 익숙해지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 보기 드문 펜타그래프 방식 게이밍 키보드.

 

충실한 게임 기능

쿠거 200K는 기본적인 게임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안티 고스팅 키 도입으로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향키와 WASD키 등 총 19개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웬만한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없지만, 안티 고스팅이 적용된 키가 왼쪽에 몰려있어 SDY나 WDI같은 조합은 입력할 수 없으니 격투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키 배치에 신경을 좀 써야할 것이다.

이 밖에도 필요에 따라 방향키와 WASD키를 바꿔 사용할 수 있으며, 키 1~2배 반복 기능과 윈도우 키 잠금 기능도 탑재했다. FN키와 F1~F12키 조합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 조작은 물론 메일, 익스플로러, 계산기 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 치곤 약 4만 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게임용으로 쓸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찾는다면 쿠거 200K는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

▲ 메탈 느낌이 나는 상판 플라스틱 베젤.
▲ 총 7가지 색상의 백라이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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