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키보드, Diatec FILCO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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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키보드, Diatec FILCO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 에디션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5.09.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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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키보드

Diatec FILCO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 에디션

‘핑크색’은 여성스러움의 상징이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덕분에 핑크색은 대다수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자의 색은 핑크’라는 말이 생겼다. 이는 비록 농담으로 시작했지만, 이 말 덕분에 여러 남성은 지금껏 잊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핑크색은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멋진 색’이라는 것. 그렇다면 핑크색 키보드는 어떨까? 특히, 그게 일본 키보드의 명가 Diatec 사의 마제스터치2라면?

김희철 기자

핑크색 텐키레스 기계식 키보드
다이어텍사는 1928년 설립된 FILCO 브랜드를 운영해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한다. 2005년 마제스터치 1을 출시했고, 최초로 텐키레스 기계식 키보드를 대량 생산했다. 즉, 기술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Diatec FILCO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 에디션(이하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도 그렇다.

주목할 만한 장점은 FR-4 재질의 듀얼 레이어 PCB 기판으로 외부 충격 및 기타 요소에 강하다는 점이다. 키보드 컨트롤러가 PCB에 납땜된 것이 아니라 메인 PCB와 분리돼 컨트롤러가 고장나더라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모두 핑크라는게 눈에 띈다. 본체와 키캡, 케이블, 심지어는 하단의 미끄럼 방지 고무까지 모두 핑크색이다. 강렬한 핫핑크가 아니라 부드러운 베이비 핑크 색상이라 부담스럽지도 않다. 또한, 텐키레스라 우측 숫자키가 사라지고 87키만 사용한다.

▲ 기계식 키보드 스테빌라이저 종류는 마제식/체리식으로 나뉜다. 사진에 보이는 철사 방식이 마제식이다. 덕분에 사진에 보이는 시프트를 비롯한 긴 키캡을 누를 때 굉장히 경쾌하다. 또한 체리 MX축을 사용했다.

 

가볍고 경쾌해 게임에도 적합하다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핑크는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제품은 청축 버전으로 경쾌하고 찰칵거리는 키감이 특징이다. 실제로 타이핑해 보니, 타 청축 키보드보다도 가볍고 경쾌하며 쫀득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타이핑해도 손이 피곤하지 않았다.

또한, 폴링 스피드는 1000Hz며 N키 롤오버 기능을 지원한다. USB는 6키 입력, PS/2(USB to PS/2 젠더가 함께 동봉된다.)는 수십여개 키의 동시입력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하게 격투 게임을 즐겨 보니, 키 부딪힘 없이 정확하게 커맨드를 넣을 수 있었다. 물론, 피파 온라인3 등의 온라인 게임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감 상태도 깔끔하다. 가격은 175,000원이다.

 

제원
스위치 - 체리 MX 스위치(청축, 갈축, 적축, 흑축)
키 배열 - US ASCII 배열
키 간격 - 19mm
키 깊이 - 4+-0.5mm
키캡 - UV Coated ABS 키캡
인쇄 - 레이저 인쇄
크기 - 356x135x33mm(스탠드 올렸을 때는 44mm)
중량 - 980g
인터페이스 - USB, P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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