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27E510C, 화면 속으로 홀려 들어갈 것 같은 커브드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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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27E510C, 화면 속으로 홀려 들어갈 것 같은 커브드 모니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5.09.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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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으로 홀려 들어갈 것 같은 커브드 모니터

삼성전자 S27E510C

아름다운 모니터를 뽑자면, 꼭 언급해야 할 제품이 있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모니터다. 이는 기술의 발전을 그대로 보여 준다. 최초 배불뚝이처럼 불룩 튀어나온 CRT 모니터로 시작해 완전 평면 CRT 모니터를 거쳐 현재는 평평한 LCD 화면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커브드 모니터는 평범한 모니터와는 다르다. 미려하게 휘어 있고, 평범한 모니터보다 몰입감이 뛰어나다. 이번 호에 소개할 S27E10C가 그렇다.

김희철 기자

보기 편하다
삼성전자 S27E10C(이하 S27E10C)는 27형 풀HD 커브드 모니터다. 27형인 S27E510C, 24형인 S24E510C로 나눠 출시됐다. 둘 다 곡선으로 휘어 있어 같은 크기의 평면 모니터보다 화면이 좀 더 크고 넓어 보인다. 또한, 시선이 곡선에서 화면 가장자리까지 일치해 편하게 볼 수 있고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스탠드는 틸트가 지원된다.

▲ 모니터 후면에는 100x100mm 베사 마운트가 지원돼 벽걸이로 쓸 수도 있다.

▲ 지원 포트는 이어폰 포트, HDMI, RGB 포트다.

▲ 틸트 기능은 -2°에서 +20°까지 지원된다.

 

빠른 응답속도와 풍부한 컬러 표현력
SD590C는 1920x1080 해상도의 VA 패널과 LED 백라이트가 사용됐다. VA 패널의 특성은 명암, 색감, 시야각 등이 좋지만, 반응속도가 조금 느려 잔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S24E510C의 응답속도는 4(GTG)ms로 타 패널과 비교해도 아주 빠른 속도다. 즉 게임을 즐길 때 잔상 문제로 걱정할 일이 없다. 화면 비율은 16:9며 밝기는 250cd/m2다. 주목할 만한 점은 VA 패널인 만큼 명암비가 3000:1로 높다는 것. 덕분에 어두운 장면도 선명하게 표현된다. 시야각은 수평/수직으로 178°/178°며, 16.7M의 칼라를 지원한다.

▲ 시야각 테스트. 수평에 가까워져도 사진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유니진 밸리 실행 후 모니터 전력을 측정했다. 33.8W로 측정된다.

 

제원

화면사이즈

27"

화면비율

16:9

패널 타입

VA (Curved)

백라이트 타입

LED

밝기 (Typical)

250cd/m2

명암비

3,000:1

동적 명암비

Mega ∞ DCR

해상도

1920x1080

응답속도

4(GTG)ms

시야각(수평/수직)

178°/178°

소비전력

28W, 대기전력 0.3W

 

컴퓨터를 오래 써도 눈이 편안한 플리커 프리
우리가 모니터를 바라볼 때, 화면은 그냥 연속으로 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패널 뒤에 있는 백라이트가 화면 밝기를 조절해 지속적으로 깜빡인다. 이게 지속되면,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눈은 이것에 영향을 받아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즉,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좋지 않다. 그런데 S27E10C은 이 현상을 해결한 ‘플리커 프리’ 모니터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눈이 피로해지지 않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

블루라이트를 잡아 눈의 건강을 지키는 아이 세이버 모드
S27E10C의 시력 보호 기술은 이것만이 아니다.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 형광등 등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를 제거하는 아이 세이버 모드를 갖췄다. 이 블루 라이트는 눈의 황반 변성의 원인이 되는 요소다. 아이 세이버 모드는 이 블루 라이트를 제거해 장시간 화면을 사용할 때 눈의 피로를 방지한다. 이 모드는 OSD를 조작해 설정할 수 있다. 적용시키면, 블루라이트가 70% 이상 절감된다.

▲ 상단이 아이 세이버 적용 전, 하단이 적용 후다. 적용하니 하얀 화면이 노란빛으로 바뀌었고, 보기 더 편해졌다.

 

어두운 장면을 더욱 밝게 하는 게임 모드
FPS 게임을 즐길 때,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적들을 쉽게 발견하지 못해 죽는 경우가 많다. S27E10C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 모드를 탑재했다. 게임 모드는 게임에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로 바꿔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앞서 말한 FPS 게임에 적용시키면, 어두운 장면이 더 선명하고 밝게 표현된다.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적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죽을 일이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도 줄어든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또한 나름대로 사용자의 건강을 돕는 기능이다.

▲ 상단이 게임 모드를 끈 사진, 하단이 게임 모드를 켠 사진이다. 게임 모드가 적용되기 전에는 화면이 흐릿한데, 켜니 화면이 선명해져 사물을 인식하기 쉬워졌다.

 

마치며
S27E10C는 오래 사용하기 편한 모니터였다. 비록 QHD, UHD 등의 고해상도가 아닌 건 아쉽지만, 그런 고해상도 모니터와 비교해도 커브드로 몰입감이 높고 눈이 편안하다는 장점 하나는 분명하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반응 속도가 빠르며 게임 모드도 지원하니 게임용 모니터로도 손색없다. 본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OSD에 반응속도 조절 모드가 있어 상황에 맞춰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휘어 있기 때문에 S27E10C 여러 대를 붙여 구성하면 게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가격은 280,000원으로 모니터 자체의 성능과 함께 삼성전자의 사후 서비스를 생각하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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