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5-6600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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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5-6600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5.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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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했지만, 더 좋아졌으니까 봐줄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6세대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가 이제야 출시됐다. 전 세대인 브로드웰 프로세서가 노트북 시장에서와 달리 데스크톱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은, 아마 스카이레이크의 등장에 힘을 싣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i5의 6600K, i7의 6700K 등 2종이 먼저 시장에 출시됐고, 이 기사가 독자 여러분께 읽힐 때쯤인 8월 말일부터 스카이레이크의 주인공인 i5-6600(이하 6600)을 비롯한 나머지 7종이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smartPC사랑은 6600 프로세서를 출시 전에 입수해 Z170 칩셋 메인보드와의 조합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마 앞으로 smartPC사랑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6600이 많이 등장할 듯하다.

10억 분의 14m, 14nm 공정의 비현실적인 두께

브로드웰-E 프로세서의 출시가 2016년으로 밀려난 지금 시점에서, 스카이레이크를 가장 기다렸던 소비자층은 아마 아이비브릿지의 사용자일 것이다. 시기 상 아이비브릿지가 출시 이후 약 3년이 지났고, 지금쯤이면 슬슬 PC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기 시작할 때다. 마침 스카이레이크의 출시가 하드웨어 교체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이르게는 지난해에 하스웰/하스웰 리프레시로 바꾼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중이 많지는 않을 듯. 결국 스카이레이크는 2~3세대 너머를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히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차세대 제조공정으로 세대교체된 것에 집중해야 한다. 매번 공정이 작아질 때마다 ‘외계인을 고문했다’, ‘그들을 갈아 넣어 기술을 만들었다’는 농담을 점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왠지 숫자 51이 생각나지 않나?) 제한된 크기 안에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고, 상한선에 다다르면 진화의 방향을 효율로 전환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발전 방향이었다.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부터 구현된 14nm의 제조 공정은 앞으로도 한두 단계 더 작아질 가능성이 크고, 설계의 한계에 다다라도 전력 소모 절감이라는 계단을 오를 여지도 아직 남아 있다. 이미 ‘Cannonlake’로 정해진 다음 세대 프로세서의 제조 공정이 10nm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소비자를 기대하게 만드는 소식 중 하나다.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다이 맵.


뭐가 달라졌을까

왼쪽이 i5-6600K 스카이레이크, 오른쪽이 i7-4770K 하스웰 프로세서다. 소켓이 1핀 차이여서 크기는 차이가 없고, 하단은 핀 배치와 칩셋 구조가 상당부분 다르게 설계됐다.


새로운 프로세서, 성능도 새로울까?

(캡션 : i5-6600의 CPU-Z 정보. 기본 3,600MHz 속도로 동작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표기 TDP는 91W지만, CPU-Z에서의 최대 TDP는 65W로 표시된다. 바로 아래의 전력 공급량 1.632V는 나중에 K 버전을 오버클럭할 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L2 캐시 4X256KB, L3 캐시 6MB를 가지고 있다.

 

슈퍼파이는 3.141592...로 이어지는 파이 값을 일정 단위만큼 구하게 해 CPU에 부하를 주며 계산 속도로 성능을 가늠하는 소프트웨어다. 1M 연산 결과는 9.626초. 과거 i5-4690을 측정했을 때보다 약간 더 빠른 결과를 보였다.

 

시네벤치 R15의 테스트 결과. CPU는 단일 코어 164cb, 종합 596cb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코어 164cb는 i7-4790보다 높은 성능을 나타낸다. 그래픽 성능을 체크하는 OpenGL 테스트는 45.19fps를 기록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전작보다 20% 가량 향상됐다는 내장그래픽 성능을 3DMark로 알아봤다. 중간 성능의 PC를 측정하는 스카이 다이버는 그래픽 3,921점, 컴바인 3,985점, 최종 4,241점을 기록했고,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선 그래픽 1,049점, 컴바인 339점, 최종 971점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FHD 환경에서 상위 옵션은 무리더라도 중간 옵션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증명이다.

 

‘툼 레이더 리부트’의 FHD 해상도 테스트 결과. 중간 옵션 평균 23.8fps, 하이 옵션 16.3fps를 기록했다. 하이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기는 무리고, 중간 옵션도 쾌적한 환경까지는 어렵다. 필요 사양이 높은 게임의 결과가 이 정도라면 온라인 게임은 중간 이상의 옵션도 가능하니 내장그래픽의 향상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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