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설립…조직개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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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설립…조직개편 시동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5.08.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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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전체 사업부서를 총괄하는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설립한다. 이와 함께 구글 내의 사업부서를 자회사 형태로 독립시키는 등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규제 당국에 제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 CEO로는 래리 페이지가, 대표이사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이사회 의장은 에릭 슈미츠가 맡는다. 지난 5월 모건스탠리에서 자리를 옮긴 루스 포랏 최고채무책임자(CFO)도 알파벳 CFO로 이동한다.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 CEO로 승진할 예정이다.

페이지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조직 슬림화를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 페이지는 “이번 조치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부문 이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구글은 인터넷 사업관련 개발과 연구에만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신임 CEO를 맡을 예정인 선다 파차이 부사장은 구글 인터넷 부문의 제품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해 왔다.

반면, 알파벳 쪽은 생명과학과 X랩, 드론 담당 사업부인 윙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글 산하 연구소 칼리코(Calico)는 별도 CEO가 임명될 예정이다.

알파벳 신설 후 기존 구글 주식은 모두 알파벳 주식으로 대체되고 구글은 알파벳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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