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irection of HD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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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irection of HDD -1-
  • 스마트PC사랑
  • 승인 2015.06.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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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HDD 시장은 변화 중

HDD는 어떻게 되는 걸까? 세간의 관심에서 밀려난 듯 보이는 HDD. 그러나 더욱 팽창하는 시장에 맞춰 급격히 성장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무엇이 우리네 인식과 현실의 시장을 갈라놓는 인지부조화를 유발하는 원인이었을까? 어쩌면 개인 사용자 차원에서 다뤄지는 시스템에서 HDD의 중요성이 낮아진 것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HDD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어떤 HDD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짚어보자.

글: 김현동 테크니컬라이터(cinetique@naver.com)

PC 시장은 어느덧 SSD와 HDD 사이의 균형을 찾은 모양새다. SSD의 가격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아지자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저마다 매력적인 성능과 용량의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SSD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HDD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다는 사실은 마니아들 사이에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오랜 기간 가격이 현실화되지 못했던 탓에 SSD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상은 오히려 무럭무럭 자라나는 계기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D 시장이 축소되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다루는 데이터의 크기 역시 시대를 따라 거대해졌기 때문이다. 빠른 SSD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256GB 정도의 제품이라도 OS와 몇몇 애플리케이션, 여기에 중요한 데이터 정도를 보관하면 더 이상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대개의 소비자들은 이미 테라바이트(TB) 급으로 발전한 HDD를 백업용, 또는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PC의 빠른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OS 드라이브로 SSD를 사용한다. 적어도 PC에 있어 SSD를 OS 드라이브로, HDD를 백업용 드라이브로 사용하는 환경은 현 시점에서 적정한 가격에 최상의 성능과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도 존재한다. SSD의 빠른 성능과 HDD의 방대한 용량, 이 둘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각종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바로 그것이다. 씨게이트의 SSHD, WD의 듀얼 드라이브는 모두 이런 콘셉트로 출시된 차세대 드라이브들이다. 이런 드라이브들은 설치공간이 부족한 시스템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HDD와 결합된 형태라서 하나의 드라이브로 빠른 성능과 대용량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드라이브를 설치할 공간적 여유가 없는 시스템이라면, SSHD나 듀얼 드라이브는 분명 효과적인 업그레이드 채널이 될 수 있다.

이렇듯 탁월한 성능의 SSD와 각종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까지 활개를 치고, 시스템의 주 드라이브 자리에서 밀려난 지 오랜 HDD라면 자연스레 시장 역시 축소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HDD 시장은 우리가 축소될 것이라 예상했던 바로 그 시점부터 오히려 급격히 팽창하는 모양새다. 어디에서 이런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오히려 복잡해진 HDD 라인업
현재 스토리지 시장은 SSD와 HDD가 사이좋게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거 HDD를 가늠하던 잣대인 성능 역시 이제는 SSD의 몫이 됐다. OS의 구동을 전담하는 드라이브는 언제든 ‘성능’이란 잣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스템의 하드웨어 중 가장 느린 축에 속하는 스토리지라면, 반대로 약간의 성능향상이 큰 폭의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소비자는 이 부분에서 더욱 유난스레 제품을 따지고 고르기 마련이다. 여기에 ‘가격’과 ‘용량’이라는 변수를 더해 소비자는 여러 제품을 저울질하게 된다. 

반면, HDD는 과거처럼 ‘빠른 성능’으로 경쟁하지 않아도 괜찮은 모양새다. 시스템의 OS를 구동하는 스토리지가 SSD로 옮겨가며, 이제는 저렴한 가격에 더 넓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제품, 그리고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안정성 높은 제품으로 선택의 기준이 변해가고 있다. 

대개 HDD에는 덩치가 큰 멀티미디어 파일이나 각종 데이터의 백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제 HDD 선택의 중요한 요소는 ‘용량’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의 크기가 거대해져 한 번 유실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정성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게 따져보아야 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NAS 전용 드라이브

이렇게만 본다면, 기존 HDD 시장의 일부를 SSD가 잠식한 형태로 해석되기 일쑤다. 그렇다면 의당 SSD 시장의 확대만큼 HDD 시장은 축소됐어야 옳을 일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네 인식과 시장상황의 괴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최근 HDD 시장을 보면 오히려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다. 과거 한창때에도 없던 다양한 제품과 라인업이 복잡하게 뒤얽혀있는 양상이다. PC용 바라쿠다 시리즈와 엔터프라이즈용 치타 시리즈를 만들던 씨게이트는 서베일런스(Surveillance), SV35, NAS HDD, Enterprise NAS, Enterprise Capacity 등 도무지 알기 힘든 복잡한 라인업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BGB 마케팅으로 나름 효과를 보았던 WD 역시 이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레드(Red), 퍼플(Purple)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HDD 시장이 침체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단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 이미 시장이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일까?

클라우드·시큐리티, 빅데이터의 시대
누구나 한두 가지 서비스는 사용하고 있을 SNS(Social Network Service). 수억 명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생각해보자. 내 PC나 스마트폰은 아닐지라도, 엄청난 속도로 생산되는 데이터는 분명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다. EMC와 IDC는 공동조사를 통해 2013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총 데이터의 양은 4.4조 기가바이트이며, 2020년에는 약 10 배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데이터를 만들고 소비하는 패턴은 변화했지만,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스스로 저장하고 관리하는 형태가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자는 발달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언제든 원하는 데이터를 꺼내 쓰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HDD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또 하나의 이유일지도 모를 일이다.

여기에 각종 사회안전망을 갖추는데 필요한 장비들이 디지털화되며, 새로운 영역에서의 저장 공간 요구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제는 거리곳곳, 실내 어디서나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CCTV의 영상을 모두 HDD로 저장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각 제조단계마다 만들어진 부품이나 제품을 검수하고 불량을 판단하는 역할 역시 고도로 발전한 카메라와 분석 소프트웨어가 맡고 있다. 또한, 이런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도 스토리지 장비는 또다시 필요해진다.

 

지금은 클라우드·빅 데이터 전성시대

‘빅 데이터’란 용어가 미디어를 통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빅 데이터에 대해 전문가들마다 정의의 기준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단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이것이 오늘날의 ‘거대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고자 의도한 데서 출발하는 하나의 기법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거대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오늘날에 이르러,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빅데이터의 시작인 셈이다.
PC를 넘어 살펴보면, 데이터는 여러 형태로 폭증하기 시작했고 이는 스토리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비록 PC에서 HDD의 중요성은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사회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엄청난 데이터의 저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저장장치로 HDD는 그 모습을 일신하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한 이면에…
이렇듯, 우리가 간과했던 이면에서 데이터는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더욱 거대해진 채로… 어쩌면 우리가 HDD에 대한 관심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역시 이에서 찾을 수 있어 보인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 양은 과거와 비교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다양한 HDD 라인업은 이렇게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한 업계의 대응인 셈이다. 다양해진 환경에 적합한 특성의 HDD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다시 부각되기 시작한 개인 차원의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소중한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들이 누군가의 손에 저장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이는 심각한 개인정보나 사생활의 유출과 이어질 수 있다. 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정보유출 사고, 심지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돼 있던 사생활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가 유출되는 사고는 일일이 예시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매우 잦다. 

NAS 등을 이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실패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최근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데이터를 이제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소비자 나름대로의 방어책인 셈이다. 때문에 시장에서의 HDD도 SSD에 밀리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아직도 식지 않은 HDD의 중요성
이렇듯 HDD는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새에 우리네 정보와 각종 데이터,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이 세상을 저장하고 있다. PC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다시 개인이 원하는 대로 저장하고 어디서 꺼내 쓸 수 있는 NAS 등으로 변화하는 동안, 이 오래된 방식의 드라이브는 언제나 PC 시스템의 주된 저장장치였다.

 

미래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앞으로도 꽤나 오랫동안 HDD는 이 세상을 담는 최적의 도구로 그 명맥을 유지할 듯하다. 그러니 이제는 HDD의 현재의 발전상을 짚어보고 미래의 HDD가 어떻게 발전해 갈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때가 아닐 수 없다.

다음 편에서는 발전해갈 HDD의 미래상을 짚어보고, 다양해진 환경에 대응하고 있는 HDD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살펴볼 예정이다.


업계를 선도한 특별한 비법 해부
머신 비전과 네트워크 비디오 솔루션 전문 기업 ㈜앤비젼

윤대건 솔루션커뮤니케이션 그룹 과장
박광우 네트워크비디오사업팀 과장)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업은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객의 믿음을 지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입된 노력을 가로채려는 취약한 외부 요인으로부터의 효율적인 대응, 마지막으로 고객의 기대를 시기적절하게 충족시켜주느냐의 조건이 있는데, 이는 기업의 경쟁력과도 연관이 깊다.

실제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시장에 등장해 고객의 ‘니즈 충족’이라는 문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불만은 지속됐으나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업은 한동안 요원했다. 때마침 머신비전과 네트워크 비디오 솔루션(NVS) 전문 기업 앤비젼은 통합관제와 전 방위적 보안을 위해 아날로그 영상이 디지털로 넘어올 것을 예측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디지털과 IP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당시 업계는 아날로그를 이용한 통합 관제에 한계를 느끼던 차였다. 단일 시스템을 통합으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관제 솔루션의 필요성이 요구됐고, 이를 충족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정도로 중요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보안’과 ‘네트워크’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산업 환경에서 핵심 가치로 두드러지고 있다. ㈜앤비젼(대표 김덕표, http://www.envision.co.kr)은 단연 손꼽히는 성장세를 기록한 전문기업이다.

앤비젼은 현장 업무를 담당하던 네트워크 비디오 사업팀 조직 구성원 가운데 60% 이상이 기술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One stop solution’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앤비젼은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통합관제 시스템의 확대를 노렸다. 또한, 시장에 개별로 보급되던 시스템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엔비젼의 독보적인 기술력, QA 분야에서 주목
앤비젼은 솔루션 파트너를 표방하고 있다. 사업 분야 중 MV(machine vision) 분야는 고속으로 동작하는 라인에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핵심 분야다. 때문에 사람의 눈과 손을 일일이 거쳐 제품이 생산되던 과거에는 생산 효율이 낮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실상 QA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사활을 걸고 도입을 서두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핵심으로 통하는데 각기 다른 시스템이 모여 하나의 형태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호환성’과 ‘연동’이라는 문제가 넘기 어려운 문턱으로 작용했다.

기존까지는 SI(System Integration) 업체가 개별 구성품을 구매 후 이를 매니지먼트 하는데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만 했다. 하지만 앤비젼은 개별로 공급되던 시스템을 솔루션으로 통합했고 원스톱으로 구성했다. 각 구성품 하나하나가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SI(System Integration) 업체 입장에서는 그만큼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여 자신의 사업의 핵심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앤비젼의 윤대건 솔루션커뮤니케이션그룹 그룹 과장은 “주력사업인 머신비전의 경우 솔루션 구축 난이도부터 횟수까지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상위권에 위치한 전문가 집단이 바로 앤비젼이다. 네트워크 비디오 사업은 하이엔드 산업 쪽에서 갈고 닦은 앤비젼의 솔루션 역량을 생활분야로 접목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날로그 영상보안, CCTV 솔루션을 중심으로 개편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스템 기반의 제한된 영상보안 산업 환경에서도 앤비젼의 솔루션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로 모두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줬다. 실제 앤비젼 네트워크 비디오 사업팀은 CCTV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기반 CCTV 환경에서는 영상 관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IP 네트워크 기반의 산업 환경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이 가능한 차세대 네트워크비디오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것. 

앤비젼은 보안 관점의 영상보안 CCTV 솔루션 뿐 아니라, 영상의 가치를 극대화해 보다 나은 관리가 가능한 ‘비디오 인텔리전스’ 솔루션의 도입도 앞장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프라의 교체가 아닌,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하며 영상의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앤비젼 네트워크비디오사업팀의 핵심 가치다.

앤비젼과 함께 하는 파트너는, 앤비젼의 고객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앤비젼의 철학에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더해져야만 한다. 앤비젼은 기술을 무조건 내재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적합한 시간에 제공하는 것에 더 가치를 준다. 때문에 파트너와의 밀접한 협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이를 위해서 앤비젼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그리 만만치 않았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솔루션 벤더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의 가치를 높여주는 상품 수급에 몇 배의 노력을 쏟았다. 앤비젼의 주요 고객 중 일부는 시스템이 도입되는 환경이 서버, 네트워크 기기가 운영되는 전산실 내의 항온, 항습이 유지되며 안정된 IDC가 아니라는 것도 고려했다.

실제 벤더가 내세우는 조건보다 앤비젼이 내세우는 기준이 엄격해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테스트 조건을 엄격하게 내세워 동일한 사양의 기기라 할지라도 실제 운영 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사전에 테스트하는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업계에서 요구하는 것 보다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앤비젼이 동종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다.

앤비젼이 취급하는 네트워크비디오 솔루션은 다양하다. 네트워크 카메라, 메가픽셀 전용 조명, 영상 분석 솔루션, 저장·스토리지 장비를 비롯해 네트워크 비디오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VMS(Video Management Software) 솔루션 중, 대만 브랜드인 ‘NUUO’와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NUUO는 유연한 소프트웨어 기반 환경에서도 고객이 요구하는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독창적인 기술력을 내세웠다. 여기에 리눅스 기반의 하드웨어 기반의 장비에서는 확장에 한계를 보였던 부가 기능 추가의 자유로움과 국산 장비보다 뛰어난 성능도 앤비젼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광우 네트워크비디오사업팀 과장은 NUUO 브랜드에 대해 “리눅스 임베디드 환경에서 카메라 64개에 대응하는 장비는 흔하지 않은 케이스”라며, NUUO가 지니고 있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이들 시스템을 통해 저장되는 데이터는 스토리지에 저장되는데, 해당 스토리지가 갖춰야 하는 조건을 원만하게 충족시켜주는 HDD를 찾기란 쉽지 않았던 것. 스토리지 전문 기업 씨게이트와 앤비젼이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네트워크 환경은 기가(GB) 단위를 넘어 테라(T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가 처리되는데, 씨게이트의 ‘서베일런스’ 제품군은 앤비젼의 요구조건을 모두 부합했다. 특히 제품의 사양 기준으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는 앤비젼의 기준에 대해 오히려 스펙을 상회하는 플랫폼 본연의 성능이 앤비젼 엔지니어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시기적인 요인도 앤비젼과 씨게이트의 관계를 도왔다. 최근 논란이 되는 어린이집 CCTV의 경우, 은폐를 위해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면 일반적인 스토리지로는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경우 씨게이트의 서베일런스 ‘레스큐’(+Rescue) 제품은 복구를 감안해 생산된 제품으로, 설계 단계부터 내세워지는 조건이 엄격하다. 동시에 단일 환경은 물론 기업이 주로 구성하는 레이드(RAID) 환경에서도 복구가 이뤄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복구 솔루션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윤대건 과장과 박광우 과장은 한 목소리로 “앤비젼의 기준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비해 높은데 이를 충족시켜주는 파트너의 기술력은 우수하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앤비젼 경쟁력의 원동력은 4가지 핵심 가치로 압축된다.

1) 업계를 선도하는 조직 구성원의 역량과 높은 기준과 자체 역량 강화 시스템
2) 앤비젼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우수한 솔루션
3) 네트워크 비디오 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카메라 기술
4)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유사 시 데이터 복구가 가능한 씨게이트 서베일런스 스토리지

앤비젼의 네트워크 비디오 사업은 2015년 들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앤비젼 담당자는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확보함과 동시에, 씨게이트 ‘레스큐’, NUUO 등과 같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파트너를 지속 발굴해 업계를 리드하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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