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 테스트 PC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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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 테스트 PC의 하루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5.05.28 10: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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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분해, 조립·분해, 조립·분해…

PC잡지에서 컴퓨터를 조립, 분해하는 것은 다양한 일과 중 하나다. 보통의 사무실은 한 사람이 한 대의 PC를 사용하고, smartPC사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주로 PC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기자는 한 달에 두세 대 정도의 PC를 조립·분해하게 된다. 때로는 가벼운 사무용 PC를, 때로는 강력한 성능의 게이밍 PC를 다루고, PC 뿐 아니라 모니터, 게이밍 기어 등 다양한 주변기기도 기자의 손을 거친다. 이번 호에는 특히 고성능 시스템을 요구하는 기사들이 많아 상당한 성능의 테스트 PC가 작업대에 마련됐다.

 

그때그때 달라요
보통 지난 호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다음 호에 준비할 기사를 기획하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들에게 가장 신선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만, 월간지의 특성상 속도전에서 약간의 핸디캡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각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재빠르게 대처해 리뷰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기자들의 일과 중 하나다. 그리고 잡지의 특성상 PC 관련 제품들을 가장 많이 다루고, 그에 따라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진행의 베이스가 되는 테스트 PC다.
한 달 내내 테스트용 PC를 조립하지 않는 달은 없다. 핵심 하드웨어인 CPU를 비롯해 VGA, SSD 등 세 가지가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치는 부품들이다. 이 중 VGA는 그나마 덜한 편이지만, 테스트 대상이 SSD라면 무조건 OS 설치와 프로그램, 게임 등 테스트 환경을 처음부터 다시 조성해야 하고, CPU 역시 메인보드와 기타 하드웨어 설정을 다시 잡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물론 이것이 기자의 밥줄이기에 큰 불만은 없다.)

▲ 기자는 테스트 PC를 한 달에 적게는 1~2대, 많게는 4대까지 조립한다. 어떤 하드웨어를 테스트하는지에 따라 베이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대로는 부족한 때가 있다. 이번 호처럼 고성능 제품만 리뷰의 대상이 되는 건 차라리 다행이다. 그냥 모든 하드웨어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면 되니까. 오히려 보급형이나 저가형 제품일 때 테스트할 PC의 성능을 맞추는 게 더 어려울 때도 있다.

기자는 테스트 PC를 한 달에 적게는 1~2대, 많게는 4대까지 조립한다. 어떤 하드웨어를 테스트하는지에 따라 베이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대로는 부족한 때가 있다. 이번 호처럼 고성능 제품만 리뷰의 대상이 되는 건 차라리 다행이다. 그냥 모든 하드웨어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면 되니까. 오히려 보급형이나 저가형 제품일 때 테스트할 PC의 성능을 맞추는 게 더 어려울 때도 있다.

테스트 PC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CPU다. PC의 성능을 결정짓는 척도이기도 하고, 그 용도에 따라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사무용 PC 추천에 인텔 코어 i7 시리즈를 추천하면 안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CPU에 따라 메인보드와 RAM의 성능도 달리 조합한다. 이번 호처럼 고성능 VGA를 테스트하는데 i5 시리즈나 4GB RAM을 조합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해당 부품의 성능이 뛰어나다면, 이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 i7 시리즈 최강의 i7-5960X 프로세서를 준비한 것도 이 때문이다.

▲ GTX900 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인 GTX980 3개가 기본 제공되는 괴물 같은 그래픽카드다. 이 정도의 고성능 제품을 테스트하려면 베이스가 되는 PC의 성능도 어지간해선 안 된다.
▲ 테스트 PC의 수문장인 DIY 케이스, 속칭 ‘다이’는 필수품이다. PC 케이스에 일일이 조립하지 않고 메인보드를 얹으면 끝이니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조립이나 분해도 매우 간편하다. 이것이 없었으면 아마 PC 케이스의 메인보드 지지대를 떼어내 사용했을 것이다.

 

이번 호에는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제품의 리뷰 및 테스트가 두 건 포함됐다. 여러 의미로 그래픽카드의 ‘끝’이라 불리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980 3way SLI 워터포스’, 그리고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라인업 ‘지포스 GTX TITAN X’가 그 대상이다. 특히 TITAN X는 브리핑 담당자가 ‘최고의 그래픽카드인 만큼 PC도 최고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한 만큼, 기존의 일반적인 사양으로는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에는 이’, 최고의 사양을 맞추기로 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아래의 제품들이다.

 

인텔 코어 i7-5960X 하스웰 익스트림 프로세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는데, CPU는 보통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국내 점유율도 그렇고, 아무래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테스트의 결과에서 좀 더 높은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호에서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i7-5960X 하스웰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준비했다. 개별 코어의 동작 속도는 3.0GHz로 일반 i7 시리즈보다 낮지만, 이 코어가 총 8개(16스레드) 모여 있고 L3 캐시 메모리도 20MB로 넉넉하다. CPU 크기 자체가 1105 칩셋보다 2배 정도 크니 성능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커세어 도미네이터 플래티넘 DDR4 16G PC4-25600 CL16

X99 칩셋인 하스웰 익스트림 시리즈는 DDR4를 지원한다. 이에 걸맞게 16GB 용량의 커세어 도미네이터 플래티넘을 준비했다. 4GB RAM이 4개 조합되고, RAM을 식혀 주는 쿨링팬이 2개 포함돼 있어 오버클럭에 적합하다. 아직 가격대가 높아 보편적이진 않다.

기가바이트 GA-X99M-Gaming 5 게이밍 에디션

CPU와 RAM, SSD를 공통분모로 잡았는데, 정작 메인보드는 두 대를 준비했다. 기가바이트 GA-X99M-Gaming 5는 VGA를 단일 장착하는 GTX TITAN X를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크기는 작지만 RAM 속도도 PC4-22400까지 지원하고, M.2 SSD 슬롯도 두 개 배치돼 있다. 말 그대로 아주 매운 작은 고추다.

에이수스 RAMPAGE V Extreme

ASUS Rampage V Extreme은 PCI 슬롯을 두 칸 잡아먹는 GTX980을 3개나 연결해야 하는 기가바이트 GTX980 워터포스 덕분에 준비한 고성능 메인보드다. 총 8개의 RAM 슬롯은 속도 PC4-26400까지 지원하고, PCIe 3.0X16 포트 4개에는 최대 4-way SLI/CF까지 장착할 수 있다.

인텔 730 시리즈 480GB

고성능 게이밍 PC의 메인 스토리지는 ‘당연히’ SSD다. MLC 타입의 인텔 730 시리즈는 인텔 3세대 컨트롤러 사용으로 동작이 안정적이고, 읽기 최대 550MB/s, 쓰기 최대 470MB/s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240GB 정도로 충분하지만, 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이라면 넉넉한 480GB 제품을 추천한다.

XFX PRO 1250W GOLD

게이밍 PC로 따지고 보면 CPU와 VGA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메인보드나 RAM이 아닌 파워서플라이다. 이 제품을 섭외한 이유인 기가바이트 워터포스의 개별 VGA의 TDP가 약 180W 정도다.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선 1200W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필요했다. 이는 해당 제품에서 권장하는 용량이기도 하다. 다행히 1200W 이상의 고용량 제품들은 대부분 80PLUS 인증을 받은 것들이고, XFX 1250W도 80PLUS GOLD 인증을 받아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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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꾸꺼 2015-09-04 12:34:23
메인보드 바뀜

내가바로러블리 2015-06-06 10:43:40
그래서 이렇게 해서 얼마나온거

오오 2015-05-29 23:00:55
이정도 사양으로 돌리고 싶지만 금전적여유가..ㅠㅠ
질러볼까요? 대략보면 400만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