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BRIX Projector BXPi3-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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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BYTE BRIX Projector BXPi3-4010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5.04.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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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가 달린 미니 PC

미니 PC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PC 본체가 작아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디자인도 뛰어나다. 또한, 소비전력과 발열이 줄어들고 있지만, 역으로 성능은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고 있다. 즉, 컴퓨터를 가볍게 사용하는 정도라면 미니 PC는 데스크톱 PC 못지않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미니 PC에 프로젝터를 장착한다면 어떨까?

김희철 기자

 

작고 가벼운 미니 PC
GIGABYTE BRIX Projector BXPi3-4010(이하 브릭스 프로젝터)는 베어본 형태로 출시된 미니 PC다. 베어본은 제품이 최초 출고되는 기본형태를 말하며, 보통 메모리나 SSD 등의 저장장치, 운영체제 등이 제공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즉, 입맛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브릭스 프로젝터는 메모리는 DDR3L 1333/1666 SO-DIMM슬롯 2개를 지원하며, 저장장치는 mSATA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만약 직접 구성하기 어렵다면 처음부터 모두 갖춘 사양도 판매되니 그리 어려울 건 없다.

사양은 어떨까? 브릭스 프로젝터는 BXPi3-4010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인텔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인텔 코어 i3-4010U(이하 i3-4010U)를 탑재했다. 내장그래픽은 인텔 HD 그래픽 4400이며, 이는 온라인게임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추가로 리얼텍 TRL8111G 기가비트 랜, WiFi(802.11b/g/n), 블루투스 v4.0/3.0+HS, USB3.0x4, HDMIx1,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 광출력 단자가 지원된다. 가격은 50만 원대 초반이다.

▲ 브릭스 프로젝터의 구성품들. 최우측 하단에 있는 것이 브릭스 프로젝터용 삼각대다. 자리가 자유롭게 조절되지만, 브릭스 프로젝터의 무게가 가벼워 잘 버텨 준다.

 

▲ 정면에는 프로젝터와 함께 이어폰 단자, USB 3.0x2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기가바이트 로고 위에 전원 버튼이 있다.

 

▲ 본체 우측 측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사의 DLP 프로젝터이며 돌비, SRS 사운드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프로젝터 거리에 맞춰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

 

▲ 작은 크기이지만 PC답게 있을 건 다 있다. 우측 상단에 프로젝터 ON/OFF 스위치를 갖췄다.

 

▲ 하단으로 뒤집은 뒤 나사를 제거하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베어본 상태라 저장장치와 메모리가 따로 없다. mSATA SSD와 노트북용 램을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브릭스 프로젝터는 앞서 알아봤듯 i3-4010U가 장착됐다. i3-4010U는 울트라북 등에 주로 장착되는 저전력 듀얼코어로 하이퍼스레딩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코어 클럭 1.7GHz, TDP 15W에 메모리는 DDR3L 1333/1600, LPDDR3 1333/1600, 최대 16GB를 지원한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HD 그래픽스 4400이며 코어 클럭은 200MHz~1GHz다, 그래픽 출력은 eDP/DP/HDMI를 지원한다. 어느 정도의 성능일지 간단하게 확인해 보자. 테스트는 전원 옵션에서 ‘고성능’으로 설정 후 진행됐다. 메모리는 삼성전자 노트북 DDR3 8G PC3-12800 1.35V 단일, mSATA는 ADATA SP310 mSATA SSD 64GB를 장착한 뒤 측정됐다.

 

▲ CPU-Z로 i3-4010U의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코어 클럭 1.7GHz, TDP 15W, L3캐시 3MB임을 확인할 수 있다.

 

▲ GPU-Z로 내장 그래픽을 확인했다. GPU 클럭은 200MHz이지만 최대 클럭은 1GHz다. 메모리를 싱글채널로 구성해 대역폭은 64Bit로 표기된다.

 

▲ CPU 렌더링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네벤치. 171cb로 측정됐다. 참고로 데스크톱 CPU 하스웰 셀러론 G1830은 211cb로 측정된다. 하지만 G1830의 TDP는 53W다. i3-4010U는 TDP가 15W로 절반 이하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는 다소 낮음 설정 후 평균 프레임이 60을 넘겼다.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 시 프레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제법 쓸 만한 프로젝터도 갖췄다
브릭스 프로젝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미니프로젝터 DLP와 결합돼 있다. 사양을 확인해 보자. 프로젝터 비율 16:9, 해상도 864x480, 밝기 75안시, 명암비 900:1, 램프 3LED(RGB), 돌비 1.5W 스피커를 갖췄다. 해상도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고, 사실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영상 감상용으로는 딱 좋다. 또한, 스피커 음량도 생각보다 높아 만족할 만하다. 별도로 스피커를 챙길 일은 거의 없다.

▲ 프로젝터와 함께 넓은 벽만 있다면 어디든 크게 볼 수 있다. 킹스맨 트레일러를 재생해 봤다.

 

▲ 고정만 잘해 놓으면 천장으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치며
브릭스 프로젝터는 보급형 울트라북 정도의 성능과 함께 영상 감상용으로 적합한 프로젝터를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평범한 미니 PC는 작아진 덩치만큼 가볍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윈도우 태블릿과 조금 겹치는 감이 있는데, 브릭스 프로젝터는 프로젝터를 갖췄기 때문에 타 미니 PC와 완벽하게 차별화된다. 심지어 가격도 50만 원대로 피코 프로젝터와 i3 미니 PC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싸다.

이 프로젝터는 조금만 응용하면 활용도가 아주 높다. 예를 들어 학교 영화 동아리나 전기가 들어오는 캠핑장, 또는 카페 등의 장소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또한, WiFI 모듈을 지원해 스마트폰 테더링을 사용하면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해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50만 원대 초반으로 저렴하니, 용도만 정확히 맞는다면 데스크톱 PC 대신 들여놓아도 후회할 일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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