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사용기
SH-224BB 사가 박으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DVD 사가 굽겠제!
icon 야르딘
icon 2012-11-28 13:50:56  |   icon 조회: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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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아직 안 죽었데이!
USB 메모리 하나면 부팅 모드 설정으로 윈도우도 깔고 데이터를 쉽게 옮겨 저장할 수 있는데 왜 아직도 CD DVD를 쓰냐고 묻는 건 혹시나 일까? 전자 결제로 돈을 내고 원하는 소프트웨어나 게임을 내려 받아 설치할 수 있지만 DVD 패키지로 된 타이틀을 사는 건 이들만이 줄 수 있는 상징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건 <디아블로 3> 한정판이 불티나게 팔린 예나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풀린 윈도우 8을 보면 그렇지 않을까?
패키지 속에 든 DVD를 찾아봐야 고작 설치 파일로 가득한 DVD 한 장이겠지만 이렇게 나와 준 것만으로도 아직 PC에서 ODD 장치가 주는 존재감은 여전하다. 그래서 PC를 조립할 때도 2만원 대의 값싼 ODD 하나는 꼭 달아줘야 제 구색을 갖춘 느낌이다. 그 중에 많이들 선택하는 ODD 장치론 CDDVD를 간단히 뚝딱 만들어 내는 DVD 멀티다.
글쓴이는 이 분야의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SH-224BB를 택했다. 나온 지 3개월쯤 된 풋내기지만 222BB의 계를 탄 제품으로서 PC사용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Super-WriteMaster SH-224BB
최대 기록 속도
DVD±R : 24배속(초당 29.7MB)
DVD+R / -R
듀얼 레이어
: 8배속(초당 10.8MB) / 12배속(초당 16.2MB)
DVD+RW / -RW
: 8배속(초당 10.8MB) / 6배속(초당 8.1MB)
DVD-RW 듀얼 레이어 : 2배속(초당 2.7MB)
DVD-RAM : 12배속(초당 16.2MB)
CD-R / -RW : 48배속(초당 7.2MB / 4배속(초당 4.8MB)
최대 재생 속도
DVD±R : 16배속(초당 21.6MB)
DVD
±R 듀얼 레이어 : 12배속(초당 16.2MB)
DVD±RW : 12배속(초당 16.2MB)
DVD-RW 듀얼 레이어 : 6배속(초당 8.1MB)
DVD-RAM : 12배속(초당 16.2MB)
DVD-ROM : 16배속(초당 21.6MB)
CD-ROM : 48배속(초당 7.2MB)
CD-R / -RW : 40배속(초당 6MB / 40배속(초당 6MB)
버퍼메모리
1.5MB
인터페이스
SATA
버퍼메모리
1,5MB
크기
148 X 42 X 170mm
무게
750g
가격
20,370(블랙 정품 벌크)
20,970
(화이트 정품 벌크)
공급사
삼성전자 (www.sec.co.kr)
주요특징
오버스피드 ? 최대 24배속 수준으로 기록(DVD±R)
일체형 프레임, 에어로 다이나믹 프레임 설계
 
 
나사 없이 깔끔하게 조립된 ODD
SH-224BB의 외모로 딱 한 가지 달라진 건 조립된 나사가 없다는 점이다. 나사를 돌려 PC케이스에 고정할 구멍은 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나사로 결합한 곳은 볼 수 없다. 대개 ODD는 바닥 면을 보면 4점의 사각형 모양으로 나사를 고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글쓴이가 쓰던 SH-S203P도 마찬가지다. 그렇담 SH-224BB는 어떻게 조립된 걸까?
원리는 간단하다. 모서리 사이에 걸쇠를 맞물려 압착시키는 방식이다. 조립 시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서 제품의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사로 조립한 것보다 견고해 오랜 기간을 두고 사용할 때 나타나는 부자재 사이의 미세한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H-S203P()SH-2244BB()를 비교한 모습
SATA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 커넥터가 위치한 뒷면은 입출력 기판이 노출되는 범위를 줄였다. 커넥터가 위아래로 흔들려 헐거워지지 않게끔 커넥터에 맞는 높이의 플라스틱 프레임을 설계해 장착과 분리가 흔한 환경에서도 커넥터 손상이 될 염려가 적다.
정면의 패널 디자인은 그리 달라진 모습은 없다. LED가 표시되는 부분에 살짝 홈을 내고 트레이 돌출부의 문구를 선명하게 남긴 정도다. 그래도 트레이를 열면 구형 ODD엔 없는 네 방향의 탭을 볼 수 있다. 이는 슬림PC 케이스처럼 옆으로 눕힌 방향으로 장착해 쓰거나 트레이가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열리는 PC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일반 작업으로 알아본 읽기와 굽기 실력은?
DVD 라이터는 CD DVD를 굽는 데만 쓰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이걸로 DVD 타이틀에 든 동영상 파일을 추출하기도 하고 앨범 CD를 리핑한 파일로 노래를 감상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차원에서 SH-224BB에 소녀시대 3 앨범 CD를 넣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로 리핑 작업을 했다.
각각 최고 레벨로 둔 MP3 WMA, WAV 포맷으로 음원을 추출한 결과, 셋 다 2분이 채 걸리지 않게 작업을 마쳤다. 추출된 음악 파일의 용량은 제각기 다른데 걸린 시간은 거의 같다. CD안의 음원을 재생하면서 리핑 작업을 해도 MP3 WMA 포맷에서 처음 3~4초간 지연이 생길 뿐 작업을 마친 시각은 음원을 재생하지 않고 리핑한 것과 결과가 같았다. 무손실 음원 포맷인 WAV는 재생 중에 리핑 작업을 할 수 없었다.
동영상과 음원 추출 다음으로 많이 하는 작업이라면 역시 오디오 CD를 만드는 일이다. 리핑 작업 때 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면 충분하지만 CD-RW 미디어에서도 오디오 CD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코원의 제트오디오를 이용했다.
22개의 트랙에 79 4초의 재생 시간 분량으로 맞춰 구워 본 미디어는 동작 모드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미디어가 지원하는 최대 속도로 기록을 진행했다. 리드인 / 아웃 과정과 트랙 별 초기 설정 시간을 제외한 작업 시간은 디스크 단위로 기록한 것이 7 28, 트랙 순으로는 8 34초가 걸렸다. 사용한 미디어가 4배속에서 10배속까지 기록을 지원하는 가변 미디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빠른 속도다.
당장 USB 메모리가 없다면 미리 이미지를 본 뜬 ISO 파일을 공 DVD에 윈도우 8 설치 파일을 씌워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64비트 설치용으로 된 윈도우 8 이미지 파일을 버바팀 16배속 DVD+R에 씌워 2.65GB 용량의 파일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을 쟀다. 리드인 / 아웃 과정을 포함한 시간은 4 14, 이 과정을 뺀 데이터 기록은 3 54초가 걸렸다. 순수한 데이터 기록 시간을 기준으로 전송률을 나타내면 초당 약 11.5MB. DVD 기준 속도로는 8배속을 조금 웃도는 셈이다.
 
 
아직은 모르겠는데? 벤치마크로 재 버려!
CD리핑과 오디오 CD 만들기, 이미지 파일을 씌우는 일반적인 작업으로 SH-224BB의 감을 잡았다면 이번엔 벤치마크로 수치 성능을 확인해 볼 차례다. 성능을 확인할 프로그램으론 네로의 디스크 스피드를 이용했다. 디스크 스피드는 기록되지 않은 미디어의 쓰기 성능을 보여주고 기록 중인 미디어와 이미 기록을 끝낸 미디어의 읽기 성능, 기록 품질을 객관적으로 나타낸다. 우선은 일반 작업 때 CD-RW를 집어 넣고 성능을 대략 알아봤다.
▲ SMAT CD-RW 4~10x 쓰기 성능 벤치마크
기존에 있던 데이터 기록을 지우고 쓰기 성능을 잰 모습이다. 4배속에서 10배속까지 가변으로 기록되는 CD-RW 미디어라 했지만 SH-224BB에선 10배속을 조금 넘는 속도로 균일한 속도 그래프를 그렸다. 아래 그래프는 쓰기 성능을 잰 뒤 다시 기존의 음원으로 오디오 CD를 만들어 벤치마크 성능을 확인한 모습인데 막바지에 다다를 적에 그래프가 살짝 주춤거린 것 말고는 대체로 무난한 형상이다.
기록이 된 이 미디어는 최대 40배속의 읽기 속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오버 스피드로 41.6 배속까지 나왔다. 미디어를 트레이로 꺼내고 다시 불러들이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1.54초와 1.07초가 걸렸고 미디어를 인식하는 시간까지 더해 총 8초가 걸렸다.
▲ SMAT CD-RW 4~10x 기록 후 읽기 성능 벤치마크
▲ 1차로 검사한 디스크 기록 품질 (SMAT CD-RW)
▲ 2차로 검사한 디스크 기록 품질 (SMAT CD-RW)
그럼 기록 품질은 어땠을까?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첫 번째는 데이터가 손상되었음을 알리는 노란색 이미지가 드문드문 보였다. 그렇지만 두 번째는 기존의 빠른 포맷이 아닌 전체 포맷으로 CD-RW를 말끔히 정리한 후 다시 기존의 데이터를 기록해서인지 노란색 영역이 상당 수 줄어든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빠른 포맷으로 미디어 안의 데이터를 완벽히 지울 수는 없었지만 기록된 음원을 재생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윈도우 8 64비트용 설치 파일을 씌운 버바팀 16X DVD+R의 읽기 그래프다. 6.6 배속부터 기록이 끝난 지점까지 13.3 배속 범위의 읽기 속도를 냈다. 그래프 모양은 곧은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그렸다. 트레이에서 미디어를 꺼내는 데는 1.56, 다시 불러 들이는 것은 1.09, 미디어 인식 시간을 모두 더해 9초가 걸렸다. 이만하면 SH-224BB의 트레이 동작 성능은 꽤 빠르다. 기록 품질은 여러 번 썼다 지운 것을 반복한 CD-RW보다 깨끗하고 노란색 영역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 다른 DVD-R 미디어는 어떨까?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메이션과 TDK 16X 미디어를 골랐다. 버바팀 16X DVD+R처럼 윈도우 8 이미지를 씌워 데이터를 기록하며 나타나는 그래프와 기록 품질 그래프를 살피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메이션() TDK(아래) ISO 데이터 기록시 나타나는 그래프 분포는 비슷했다. 굽기를 시작하는 속도는 6.7배속, 기록을 마치는 지점에서의 속도 역시 13.2배속이었지만 걸린 시간은 TDK가 이메이션보다 7초 정도 빨리 마친 것이 다른 점이다. 평균 10.2배속이면 초당 13.8MB로 데이터를 전송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기록 품질도 손상된 데이터 조각 없이 완전히 기록된 모습이다.
참고로 아무런 데이터도 기록되지 않은 상태서 데이터 쓰기 벤치마크를 한 그래프를 보면 TDK보다 이메이션 미디어에서 출력된 파형의 굴곡이 상당히 컸다. 1.5GB부터 3.5GB 구간의 그래프를 보면 TDK 3GB에서 그래프의 낙차가 좀 커진 걸 제외하면 비슷하게 이어가는데 이메이션의 DVD-R은 예측할 수 없는 낙차의 그래프를 이었고 3GB를 조금 넘는 부분에서 순간 4배속까지 쓰기 성능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ISO 이미지 파일을 대상으로 한 모의 테스트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메이션() 미디어의 그래프는 벤치마크에서 본 그대로 심한 굴곡을 나타내며 그래프를 그린 반면 TDK는 안정적인 모습의 그래프를 그렸다. 버퍼 이용률도 TDK는 거의 일정했지만 이메이션은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래도 실제 데이터 기록에서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니 미디어 자체의 단순한 오류일 수도 있다는 것으로 넘겨야겠다.
 
 
미디어에 흠집을 만들면 어때? 기록이 살아있나?
윈도우 8 설치 파일이 기록된 TDK 16X DVD-R을 천에 마구 문지르고 손으로 휘고 일부러 오염을 시킨 채 집어 넣어 보면 어떨까? 물론 볼펜이나 열쇠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미디어 뒷면을 찍찍 긋거나 과하게 문지르는 건 뺐다. 스트레스도 정도껏 줘야지 저 정도면 안 될 건 뻔하니까. 혹시나 해서 버바팀 16X DVD+R과 이메이션 DVD-R을 그렇게 해서 넣어봤는데 전혀 인식되지 않았다. 이메이션의 경우는 일단 미디어를 인식하기는 했는데 기록된 파일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왔다. TDK 미디어는 이런 가혹한 스크래치에 비하면 약과인데 잘 인식될까 하는 기대로 미디어를
2012-11-28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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