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LGT와 음반협회가 한판 붙었네요...
icon 이정일
icon 2004-05-07 13:25:58  |   icon 조회: 8046
첨부파일 : -
어제 있었던 일인데...오마이에 기사가 올라와서 펌질 했습니다.


LGT-음반업계 대립에 소비자만 "답답"
거리나선 가수들 "치명적 피해"... LGT "상생의 모델 만들자"

휴대폰에 MP3 파일을 내려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을 둘러싼 LG텔레콤과 음반업계와의 갈등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LG텔레콤이 6일 MP3폰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음반업계는 예정대로 LG텔레콤 규탄대회를 열고 제안을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LG텔레콤 MP3파일 전송 프로그램 무료 배포 시작

무료 MP3 파일에 대해 음질과 재생기간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리 침해라고 주장해 왔던 LG텔레콤은 4일부터 MP3 파일 전송 프로그램인 ‘싱크매니저’를 개발해 유무선 인터넷 사이트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싱크매니저를 컴퓨터에 설치하면 자유롭게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MP3파일을 전송할 수 있으며 기한제한이나 음질 저하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MP3파일 전송을 계속해서 제한할 경우 저작권법에도 명시된 소비자의 정당한 MP3파일의 사용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싱크매니저를 자체적으로 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반업계는 엄정화, 코요태, 강타 등 인기가수와 음반제작자 100여명이 참여한 거리집회로 맞섰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이하 음제협) 등 5개 음악 저작권관련 단체들은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타워 앞에서 LG텔레콤 규탄대회를 열었다.

임백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가수 권인하씨는 규탄사를 통해 “LG텔레콤은 정부의 중재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협의 도중 기습적으로 불법 음악사용이 가능한 MP3폰을 출시했다”며 “이는 불법음악사용에 편승하여 음악종사자들의 권리를 착취하는 부도덕한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권씨는 이어 “휴대폰이 3500만대 보급되어 있는 상황에서 저작권 보호 장치가 없는 MP3폰이 출시되면 음악시장은 소리바다나 벅스뮤직으로 인한 피해보다 최소 10배이상의 치명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위에 참가한 가수들이 LG 상품 불매운동 피켓을 들고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LG텔레콤의 MP3폰은 음반시장에 치명적 피해 입힐 것"

대회 참석자들은 가수 태진아씨와 엄정화씨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LG텔레콤에 일체의 음원을 공급하지 않을 것 ▲LG텔레콤에 대해 통신위원회 고소 및 판매금지가처분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 ▲정부가 저작권법의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집회에는 LG텔레콤을 비난하는 과격한 구호들도 등장했다. 홍서범씨는 “불법조장으로 매출증대 그래봤자 삼류 LG"를, 코요태의 신지씨는 ”각성하라 LG 자폭하라 LG" 등의 구호를 다른 가수들과 함께 외쳤다.

삭발식도 거행됐다. 강승호 음제협 이사 등 음반제작자 5명은 LG텔레콤의 불법조장으로 음반제작자들의 생존권이 점점 박탈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며 머리를 잘랐다.

강 이사는 “MP3폰을 통해 불법 음악사용이 만연해지면 우리 음반제작자들은 더 이상 음반을 제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LG텔레콤은 더 이상 MP3폰 이용자들이 범법행위를 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삭발에 동참한 한 음반 제작자도 “우리는 살고 싶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소리치며 “LG가 합의안을 가져올 때까지 이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규탄집회와 관련 LG텔레콤은 음악저작권 단체들이 MP3폰 출시 중단을 요구하기 보다는 상호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LG텔레콤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 만들자"... 음반업계는 거부

LG텔레콤이 내놓은 비즈니스 모델은 ▲MP3폰에 저작권 단체 추천 음악 탑재, ▲MP3폰 판매 수익 일부분의 디지털 음원 산업보호기금화 및 기술적 장치 마련 ▲유료MP3 파일 가격의 인하 ▲유료 음악 파일의 차별화 등 크게 4가지다.

LG텔레콤은 이를 통해 “모바일 음악 서비스 분야에서 추가 매출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텔레콤은 이번 제안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불법복제 파일은 막아야하지만 적법한 MP3파일까지도 휴대폰에서 재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고, 현재 채택된 디지털저작권보호(DRM)도 사용자들이 무력화시켜 음원권리자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음제협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음원 권리 보장을 위한 기술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MP3 파일의의 합리적 가격 책정, DRM 정책 및 업계 표준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제협을 비롯한 저작권 단체들은 이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LG텔레콤은 ‘한국음악죽이기’에 앞장서고 있고, LG텔레콤과 같이 부도덕한 기업으로 인해 소비자는 ‘공짜음악’과 ‘불법복제’에 동참하게 됐다”며 “LG텔레콤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안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행태에 반성과 사과 없이는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LG텔레콤의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오는 6월5일 '2004 F*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 규탄대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답답한 소비자들 "양측 대립에 우리만 피해"

그러나 이러한 극한 대립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양측의 대립으로 인해 자신들의 권리는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규탄대회를 지켜본 김형식(31, 학생)씨는 “현재 MP3폰 이용자들은 유료 사이트에서 한 곡당 1000원을 주고 내려받아도 내 맘대로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다. 또 휴대폰 메모리가 부족해 많은 곡을 저장하지 못해 새로운 곡을 내려받으려면 돈주고 구입한 곡을 지워야만 한다”며 “저작권 관련 기술의 미비와 양측의 대립으로 소비자들만 부당한 권리 침해를 받고 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권상(27, 회사원)씨도 “저작권 보호라는 대의만큼 소비자들의 권리도 똑같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은 현재 비싼 돈을 주고 산 MP3폰과 MP3파일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하루빨리 대책을 세우고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4-05-07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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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0000-00-00 00:00:00
위의 기사에서 가장중요한 밥그릇문제임다.



우리가 벨소리나 통화음등을 돈주고 다운로드 받듯이 뮤직폰에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기기상으로 뮤직폰은 하등 문제가 없어보이는군요.



MP3플레이어도도 mp3시디플레이어가 나왔을때에도 그렇구요. 현재 PDA중에도 뮤직 들을수 있는게 있는걸로 아는데 왜 유독 휴대폰에 목숨걸로 제네들이 그런가 하고 생각해보면 정말 알짜배기 시장인거죠..



왜냐하면 유료로 했을경우 벨소리처럼 아주 짭짤한 소득을 올리게 되는데 무료가 되어버린경우 .....걍 시장큰거 하나 빼았기는거죠.



예전에 휴대폰에서 데이타케이블로 벨소리나 사진파일 옮기는게 왜 활성화 되지 않았나하면 철저히 음반협회와 통신회사가 짜고먹는 고스톱으로 그렇게 소비자를 갖고 놀았죠.



한때 피시사랑에서도 데이타케이블을 이용한 파일사용법에대해 많이 다뤘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잘 모르는 관계로,,,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을듯합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MP3플레이어 망하죠.



남은것은 저작권문제입니다. 뮤직폰에 저작권 장치를.....>이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작권장치라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한마디로 PC에서 받게하는것을 못하게 하겠다는 이야기죠.

음악 받아서 들을려면 무선으로 유료로 받아서 들어라...요것만 가능하다..



개인은 만들어서 듣는것도 불가능하다...뭐 이런이야기임다.





소리바다도 죽이고 벅스도 날려버린마당에 이것도 날려야된다는 뭐 그런 강박관념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법적으로 싸우면 LGT가 99프로 이긴다고 봐집니다.



뭐 이렇게 생각해보죠..디카만드는 회사에서 mp3플레이어 겸용 나왔으면 재네들이 저렇게 할까요?





한마디로 그런겁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 좀 생기더군요.



물론 음성적으로 mp3파일이 안구해지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그렇게 없애고 싶어하는 소리바다를 없어지게했으면 소스가 구하기 어려운데도 좀 어이가 없네요.



뭐 생계가 달렸다는 가수들말에는 할말이 없군요.



앨범사서 듣는 사람들은 그럼 바본가...쩝....



앨범좋고 이거 꼭 사놓고 나중에 사인이라도 받을생각 드는 앨범들은 사게 되던데..쩝



이제 가수들은 앨범팔아서 돈벌생각보다는 콘서트위주로 돈버는게 진짜 돈버는게 아닐지.....



빨랑 좋게 결정났으면 합니다......

황광진 0000-00-00 00:00:00
창조의 권리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하게 사서 쓰고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되는 선에서 말이지요.

이러한 권리와 욕구가 대기업 힘에 의해 이용되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대기업이 상생하고 싶으면...대폭 양보해서 소비자와 저작권을 가진 사람에게

이익환원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hsh 2009-12-10 13:02: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털후 2011-01-03 10:43:21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