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사용기
DDR3 메모리, 방열판 왜 달았나?
icon 지티군
icon 2010-05-05 00:01:53  |   icon 조회: 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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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에 방열판을 달고 나오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PCB 기판에 칩을 얹은 딱딱한 반도체의 모습만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에 그림까지 그려 넣은 방열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메모리가 DDR3다.

“발열을 줄이잖아~”

최근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DDR3 메모리는 대부분 방열판이 장착됐다. 고성능으로 PC를 꾸미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메모리 발열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오버클럭이 대중화되면서 PC내부의 발열을 줄이려는 현상은 하나의 트랜드가 됐다.

 
▲ 방열판이 없는 메모리와 독특한 디자인의 방열판을 채용한 메모리, 
어느 것에 시선이 가는가? 

PC가 다운되는 원인 중 하나가 과열이다. 특히 성능과 클럭을 높인 부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PC 내부 온도는 이전과 다르게 급격히 올라갔다. 1도라도 줄이는게 PC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 것이다. CPU와 메인보드에 다양한 클러와 방열판이 채용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 다음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메모리 방열판. 최근 DDR2에서 DDR3로 한단계 진화화면서 성능 향상으로 인해 PC내부 온도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발열로 인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DDR3의 다양한 방열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PC내부의 온도를 줄이기 위해 메모리 방열에까지 신경쓰고 있다"라며 "업체마다 성능 테스트에 방열부분을 따로 넣고 있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예쁘잖아~”

DDR3 메모리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방열판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G.SKILL 사의 메모리를 유통하고 있는 티뮤다. 티뮤는 빨간색, 파란색 등 다소 강한 색상과 머리빗을 연상케 하는 신기한 디자인까지 메모리 방열판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 색상부터 디자인까지 가지각색의 방열판을 채용한 DDR3메모리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이 있다. 이왕 방열판을 채용한 제품이라면 시선이 가는 디자인의 방열판을 장착하겠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업체는 “메모리를 구입하는데 있어 첫인상도 무시하지 못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얼마의 용량에 어느 업체에서 만들어졌는지도 고려하지만, 얼마나 예쁘게 디자인됐는지도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회사가 내놓은 제품 중에서도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메모리가 가장 많이 팔렸다”라고 전했다.

“라인업 형성이 쉽잖아~”

방열판을 단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라인업 형성이 쉽기 때문이다. 제품의 사양을 바꿔 라인업을 늘리는 것보다 갖가지의 디자인으로 방열판을 단 메모리가 인건비와 생산비를 따졌을 때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안정성도 높이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방열판이 소비자들에게 더 관심을 많이 받는다. 업체 입장으로선 생산비 등을 고려해 시선이 가는 메모리를 내놓는게 더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 같은 사양의 제품이더라도 어떠한 방열판을 채용해느냐에 따라 가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다나와에서 판매되고 있는 CYNEX와 EKMORY의  DDR3 제품도 그러한 제품 중 하나다. 동일한 제품 성능에 방열판을 달리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방열판에 따라 다르다. 방열판의 이름과 디자인을 다르게 하여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면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업계의 방열판에 대한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나와 정소라 기자 ssora7@danawa.com


2010-05-05 0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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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 2010-06-05 16:54:28
저도 오버클록엔 별로 관심없지만 메모리는 방열판 달린걸로 사고싶다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