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사용기
한손으로 모든걸 해결한다! GP-N4000
icon 뿌시
icon 2009-03-22 19:48:52  |   icon 조회: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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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번에 PC사랑(http://ilovepc.co.kr)에서 주관하고 지피전자(http://gpec.co.kr)에서 후원하는 지피전자의 한손키보드 GP-N4000의 필드테스터로 선정된 신승호입니다. 미니 노트북이 인기를 끌면서, 포터블 PC를 사용하시는 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관련 악세사리의 수요도 부쩍 늘어났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하여본 제품인 GP-N4000은 총 21개의 키만으로 한글과 영문은 물론, 자주 사용하는 특수문자까지 사용할 수가 있는 독특한 제품입니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실재 사용을 하며 느낀점과 평가를 담은 다소 주관적인 테스트가 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저의 필드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 제품의  외관 및 패키징 
2. 제품의 설명 및 실 사용
3. 제품 평가 및 소감


(기존의 예정했던 것에 비해 차례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장에 두가지의 주제를 포괄하였습니다. 내용을 적다보니 이러한 수정이 불가피 했습니다.)

1. 제품의 외관 및 패키징



큐센의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해보았는데, 지금까지 제품중에서 가장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박스가 약간 구겨졌지만..) 제품이 투명한 플라스틱에 쌓인 패키지 형태입니다.




제품 박스의 뒷모습입니다. 간략한 사용원리와, 제품에 대한 소개 그리고 키보드 사양 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키보드의 스펙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 깔끔하게 정리된
제품 제원 표를 찾지 못했습니다.






참고가 될만한 제품크기를 올려보았습니다. 일반 키보드의 숫자 패드의 크기와 비슷합니다.
USB를 통해 작동되어지고, 키 구조는 시저스라고 되어있지만 팬타그래프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대강의 입력방식을 설명해놓았습니다. 이 사진만 보더라도 대강의 사용법이 추측이 가능합니다.




제품을 열어보았습니다. N4000과 전용파우치, USB 케이블이 보입니다.
파우치가 있는 것을 보면 애초에 겨냥한 고객 층은 노트북 등의 포터블 PC 사용자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제품 상자부터 흘러나온 고급스러움이, 포함 되어진 구성품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메뉴얼과 N4000의 본체, USB와 파우치, 사용법 간단요약 스티커
심지어 하드케이스까지 제공되어집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품들입니다.



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보여지는 파란색 버튼을 통하여 글을 쓰게 됩니다.
function키가 우측하단에 보이는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집니다. 메뉴얼에 설명된 조합을 통한
특수 기능이 21개가 넘습니다.




접사를 해보았습니다. 흰색키는 펑션키와 독립적으로 사용되어지고, 파란색 글자는
펑션키와 조합을 통하여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노트북과 비슷하다고 보시면됩니다만,
노트북은 항상 FN+키 조합이었지만, N4000에서는 FN이 조합이아니라 ON/OFF로 작동
된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제품의 뒷면입니다. 제조번호의 자리는 비어있네요. AS는 지피전자가 아닌 시머스 전자로
되어있습니다. 지피전자와의 관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머스전자는 홈페이지가 없네요.



파우치에 넣어보았습니다. 물론 USB케이블을 넣을 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사면 그 제품의 하일라이트는 대부분이 해당 제품이지만, N4000의 하일라이트는 메뉴얼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뉴얼이 없다면 N4000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처음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제품을 통해 한글을 입력하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있습니다. 그림이 한자가 되었다는 상형문자처럼,
N4000은 문자의 모양에 따라 방향키를 눌러주면 문자가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Clurd 방식이라고 합니다.



 'ㄹ'이 용이 하늘을 오르듯이 라는 설명이 재밌습니다. 문득 어릴적 한자 학습지에서 상형문자를 설명하기 위해
말도 안되게 그림을 한자로 변신시키던 기억이 납니다.


CLURD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2. 제품의 설명 및 실 사용

앞에서 Clurd에 대한 언급을 했었습니다.

Clurd(이하 클러드)란 2004년 국내에서 개발되어진 문자 입력 방식으로, 처음에는 휴대폰에서 영어 사용시 C를 누르기 위해서 동일한 버튼을 3번을 눌러야하는 비 효율적인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되어진 새로운 문자 입력 방식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러드가 적용된 키보드가 GP-N4000입니다. KTF, SKT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클러드를 다운 받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CLURD 홈페이지(http://www.clurd.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M5000은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로, 키감이 좋은편입니다. 다만, 하드케이스를 씌울 경우 씌우지 않았을때 보다 키 누름에 있어 약간 불편하기도 합니다.

N5000은 Clurd 방식을 적용하여 단 5개의 키로 한글 모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또한, '관능적'으로 한글 문자의 모양을 누르면 됩니다. 약간의 암기가 필요하지만 암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모양은 'ㄱ' 입니다. 따라서 ㄱ자 모양의 8과 6 버튼을 누르면 ㄱ이 입력되는 것 입니다.
ㄴ의 경우 4와 2를 누르면 입력되겠지요 ? ㅇ의 경우는 4+6조합으로 ㅁ은 6+4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모든 자음이 사각형 내에서 표현되긴  힘드므로, ㅅ의 경우 8+5 ㅈ은 8+4로 이용하는 등의 예외가 존재합니다.
모든 내용을 담는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여 생략합니다.

처음에는 물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한번 간단한 문장을 입력해보겠습니다.

대충 사용법이 이해되셨으리라 믿습니다. 화살표와 가운데 점의 조합으로 문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 입니다.

아쉬운점은, 이미 첫번째 키를 잘못누르면 다음키에 상관 없이 원하던 문자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ㅇ을 입력하기위해서는 4,6을 눌러야 하지만, 실수로 첫 타자를 6을 눌렀다면, 다음 쳐질 자판에 상관없이 원했던 ㅇ을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고 이미 한번 눌러진 6을 취소 할수도 없으니 한번 잘못누르면 한단어는 포기해야 합니다.)

 익숙해지기 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는데에는 크게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어 자판에 있어서는 한글 입력보다는 연상이 힘들기 때문에 영어 자판 입력에 익숙해지는데는 꽤나 오래걸릴 듯 싶습니다.


3. 제품 평가 및 소감 

평가 -

 정말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이 틀림없습니다. 클러드 입력 방식이 개발되어진지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클러드방식이 적용된 첫 키보드가 출시된 것 입니다. 정말 획기적인 방식의 입력 방법이지만, 일반적인 키보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처음 개발된 키보드이니 만큼 개선이 필요한 점이 보이며, 점점 완성도를 높여간다면 좋은 제품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

 첫째로 펑션키 조합을 통하여 이용할 수 있는 특수기능이 21가지나 되지만, 너무 '과하게' 많은 기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차라리 조금 덩치를 불리더라도 자판을 더 추가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조합이아닌 독립적 키를 제작) 그리고 특수문자를 입력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조합이 필요합니다. 별도의 키가 있었음 좋겠습니다.(특수문자 하나를 입력하기 위해 버튼을 4번이나 눌러야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예를들어..  " : (세미콜론)"을 입력하기 위해서 8584를 눌러야 합니다.)

 그리고, Space키가 '아래 방향'의 밑에 위치하는데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모양이 숫자 패드와 비슷한 만큼 무언가를 완성하고 무언가 특수한 기능인 엔터를 치는 버릇을 자주 하게되는데, 타자를 칠때 자주 사용하게 되는 띄어쓰기가 숫자패드의 0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위치입니다. 차라리 사용빈도가 적은 fn키와 space키의 위치를 바꾼다면 숫자패드에서 엔터를 치는데 익숙한 사용자들이 스페이스를 사용하는데 조금 더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실재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용하게 해 본 결과, 엔터를 치는 버릇때문에 자꾸 fn키를 눌러 사용에 불편  함이 있었습니다. fn키가 손가락이 더 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물론, 기기에 먼저 익숙해 져야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익 숙해질 수 있는 환경울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러드 입력방식을 적용한 첫 키보드인 만큼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메뉴얼의 한글입력 모드에서, ㅅ, ㅇ, ㅈ의 설명이 잘못 나와있습니다. 8,2가 ㅅ 라고 되어있지만 8,2는 ㅈ이며, 8,5가 ㅇ 이라고되어있지만, ㅇ은 4,6입니다. 그리고 ㅈ은 4,6이라 되어있지만 8,2가 맞습니다. 그리고, ㄸ를 입력할때 6,5의 조합이라 는 그림이 있지만 4,5가 맞습니다.(글로는 제대로설명되어있지만, 그림이 잘못되어있습니다.)

주관적인 평가 -

휴대하기도 좋고 특별하지만 노트북이용자는 차라리 아무리 작은 자판이라도 노트북 자판이 편할것 같습니다. 눌러야 하는 버튼의 양도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아무리 익숙해진다 하더라도, 기존의 키보드를 따라올 수는 없을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안녕하세요를 일반키보드에서 친다면, 12개의 버튼을 눌러야하지만, N4000은 26개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노트북 사용자보다는... 키보드가 현저히 작은 UMPC사용자나, MID사용자에게 유용할듯합니다. (몸이 불편하신분들이 사용하시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던데, 그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마치며...

저에게 요 몇일은 정말 바쁘고 많은 일이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N4000을 마지막으로 어느정도 저의 임무를 한단락 지었습니다. 솔직히, 필테를 하면서 이렇게 가혹한(?) 필테를 진행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칠게 많고 불만족스러운게 많을 수록, 그만큼 더 발전된 입력 장치를 개발할 빌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100년이상 타자기부터 이어져 온 키보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미 키보드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클러드 방식에 익숙해지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 반영한다면 점점 클러드 입력방식을 찾는 사람이 늘 것이고, 세계적인 입력방식으로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컴퓨터 입력장치 뿐만 아니라 휴대폰에 대한 개발도 꾸준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휴대폰, 컴퓨터 입력이 불편한 일본어, 중국어에 있어서는 현재의 키보드 보다 더욱 좋은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어는 잘 모르나, 일본어의 경우 단어를 발음나는 대로 영어로 쳐서 변환해야 합니다. 만약 그러한 과정 없이 일어를 클라드 방식으로 한번에 입력할 수 있다면, 한글과 다르게 일본어에서는 쳐야하는 자판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009-03-22 1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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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사랑 2009-03-23 10:37:51
좀 특이한 모양의 키보드였네요 그거 보단 좀 클거라 생각했는데..아무래도 큰인기를 얻기는 힘들거같죠?

뿌시님. 수고하셨습니다^_^;

violette 2009-03-23 11:39:58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키입력방식이 무척 어려울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글같은 경우는 재밌고 쉽게 익힐수있을것같네요ㅎ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 더 좋은 제품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녹차호텔 2009-03-23 20:45:31
읽는 사람두 머리가 획획하네요

암튼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리뷰가 더 진화된 제품으로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oweruser 2009-03-25 05:32:01
꼼꼼한 리뷰 잘보았습니다.

더불어 동영상 감상 잘하고 갑니다.

마지막이 압권이네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큰웃음 짓고 갑니다 ^^

황규헌 2009-06-24 16:23:14
잘 보고 있다가 동영상에서 좀 웃었어요^^; 좋은 사용기인데에에...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