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사용기
ITX 케이스 MG-10 리뷰
icon 뿌시
icon 2009-01-25 01:24:03  |   icon 조회: 6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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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 필테가 개인적인 조립기記로 봐주세용^^

안녕하세요 뿌시입니다.
이번에 이벤트로 받은 NCTOP의 MG-10의 리뷰를 진행해보려합니다. 첫 리뷰라서 어리버리합니다. 이번 의무적인 리뷰가 아닌지라, 좀더 루즈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루즈힌것은 화질.. 디카를 친구 빌려준지라 폰카로 진행한 안습리뷰.. 리뷰라기보다는 간단한 사용기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작하겠습니다. (나중에 필테시켜주면 간지나는 똑딱이신공을 보여드림(?!!))

1. 포장상태

지금까지 조립컴퓨터로 사용해본 케이스는 GMC의 CORONA BLACK뿐었습니다. 코로나블랙의 경우, 골판지 상자에 간단한 스펙과 제품의 외관을 인쇄한 케이스였는데, 상당히 고급스러운 인쇄가 되어있는 상자에 포장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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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의 상태는 배송 중에 좀 상한 모습입니다만, 원래 케이스의 모습은 더욱 멋졋을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윗면에 손잡이까지 달려있어 운반에 편의를 더했다는 생각입니다. 대부분 케이스나 시스템을 살경우, 케이스 박스에 담아주는데, 케이스 손잡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임시 방편으로 테이프 손잡이를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본 제품의 케이스는 손잡이 하나를 추가해 줌으로써, 그러한 불편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ITX케이스는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케이스이다 보니, 제품 겉 박스도 다른 제품에 비하여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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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포장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케이스는 비닐로 예쁘게 쌓여져 있고, 주변은 스티로폼이아닌 플라스틱 스폰지(?)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로폼의 끽끽거리는 소리와, 부셔졌을 시 먼지가 날리는점, 직접적인 충격은 흡수하나, 그래도 충격이 전달된다는점(스티로폼자체가 딱딱하다보니)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플라스틱스폰지를 통하여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몰라 플라스틱 스폰지라 하였는데, 가방이나 필통등을 처음구입했을 때 형태유지를 위에 들어있는 스폰지같은 느낌의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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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꺼내보았습니다. 역시 포장상태가 마음에 듭니다. 앞면에 붙은 네모난건은 외장형 120mm쿨러입니다.

2. 내부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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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앞면에 붙어있던 120mm쿨러로, 자석으로 부착가능합니다. 전원은 외장 USB를 사용합니다. 쿨링이 취약한 슬립형 케이스인데, 측면 환풍구멍에 120mm쿨러를 달아 쿨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구성입니다만, 슬림한 케이스에 케이스 2/3가 넘는 두께의 쿨러가 달리는 것은 외관상 좋다고 할수는 없었습니다. 제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anycool제품인데, 10400원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번들로 들은 쿨러에는 led가 없습니다.) 양측면 모두 자석으로 되어있어 배기, 흡기를 선택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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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케이스입니다. 전면부는 유광 재질이라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슬립케이스의 발열을 잡기위하여, 좌쪽 측면, 상단, 하단, 뒷면까지 배기구가있습니다. 상단에는 40mm팬을 달 수 있지만, 제품번들로 포함되어 있진 않았습니다. '달수 있다면' 달아라는 것보다는 120mm팬을 제공한 것같이 40mm팬을 기본적으로 포함해주었으면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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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케이스 안에 모든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하드를 달수있는 가이드가 있고, 하단부에는 파워가 내장되어있습니다. 제공되는 어댑터의 파워 정격 60w로 낮은지라, vga설치와 추가팬 구성, 다양한 외장 하드웨어의 사용은 벅차보입니다. 120w 어댑터는 12000원에 별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부 구성은 외장 sata포트, 24핀 커넥터, 어댑터, 나사, 4핀 atx커넥터 입니다. 추가 하드웨어 설치등 확장성은 떨어지지만, ITX타입의 케이스는 성능보단 디자인을 중시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성능을 따지기위해서는 미들타워 이상의 케이스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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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오디오, 파워 led전원들입니다. 저는 항상 이 작은녀석들을 끼워넣는데 고생을 많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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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웠던 부분이, 케이스 도색 중 내부가 페인트가 뭍었는데, 크게 상관은 없지만 왠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설치, 외관상문제는 전혀없습니다. 보드가 들어갈 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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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파워입니다. 정격이 낮다보니 별도의 쿨링은 필요 없는것일까요 ? 실제로, 1시간정도 사용하는데 전원부 발열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캐패시터의 용량을 확인해 보고 싶었으나, 바닥면을 바라보고 있어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3.조립의 시작

아쉬운점은, 별도의 메뉴얼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림을 처음하는 분이라면 어려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처음하는 것과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하지만 대충 눈대중으로 조립할수 있었으며 조립하는데 약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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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용할 기가바이트의 G31M - S2L 보드입니다. ITX규격의 케이스이지만, 제한적으로 M-ATX보드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로싸이즈가 204mm이하 보드만 설치가능합니다. 다행히 보드의 가로길이가 191mm로 설치공간이 비교적 넉넉(?)했습니다. (제 시스템을 바로 옮긴것 이기 때문에, 메모리들은 이미 끼워져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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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을 뺀 케이스의 상태입니다. 우선 하드 가이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led, usb, 오디오의 전원케이블인데, 케이스 크기에 비해서 너무 긴것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하지만, 전원 커넥터의 위치가 보드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유로운 길이가 필요합니다. 물론 너무길 경우 선정리에 어려움이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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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가 들어갔습니다. 하드가 들어갈 부분까지 꽉 차버립니다. ITX 보드의경우 케이스의 2/3정도만 차지하여, 선들이 들어갈 공간이 넉넉합니다. M-ATX의 경우 거의 케이스를 가득 채우는 크기 덕분에 나중에 하드 설치시 선정리에 꽤나 고생을 하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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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리를 위해서 잠시 놓았던 보드를 빼고 USB, 오디오 등의 전원선을 보드 뒤로 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상태의 모습이라면, 보드에 가려서 선들이 난잡해지지 않습니다. 작은케이스니만큼 선정리에 좀더 신경을 쓰고 싶었습니다. (컴퓨터 조립 두번째의 초보긴 합니다만, 우선적으로 선이 보드를 가리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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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드를 넣었습니다. 보드 하단 중앙에 USB커넥터를 연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I/O포트부에 AUDIO커넥터 연결또한 성공했습니다. 선이 삐져나오는 현상이 없으니 기분이 좋군요 emoticon
참, 쿨러는 인텔 정품쿨러입니다. AMD의 정품쿨러는 높이때문에, 설치를 할 수 없습니다. AMD의경우 별도의 슬림형 쿨러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면에 공간으로 들어갈 구멍이 있기 때문에, 그 구멍을통하여 오디오 usb 전원선을 넣어 나름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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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원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었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 케이블타이로 저 선들을 꽁꽁 묶어주었습니다.  간간히, 케이블타이로 미리 묶어놓았으나, 역시 케이블타이보다는 슬리빙처리를 해주었으면 더욱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케이블타이를 자를때 가위나 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저는 손톱깍기를 이용합니다. 앞면이 뾰족한 특수한 (?)손톱깍기인데, 케이블타이를 자르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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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드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떼어냈던 가이드 부분에 하드를 달고 설치했습니다. 아뿔사. 사진의 모습은 하드를 거꾸로 날아놓았습니다. 칩들이 보이는 부분이 위를 향하게 하드를 돌려야했습니다. (SATA케이블과, 전원의 위치만 확인했어도 실수를 안할수 있었습니다만..) SATA케이블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하나정도 넣어줬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다른 케이스가 SATA케이블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있으면 좋져..^^)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만, 조립시 가장 애를 먹었던게 하드의 설치입니다. 왜냐하면, 하드로 가는 SATA케이블, 전원선이 있고, 24핀, 4핀전원과, 외부 SATA커넥터를 설치하기위한 별도의 SATA케이블, 4핀 전원까지 수많은 전선들이 하단부에 들어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ITX전용 보드에 M-ATX보드를 설치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인데, 아래 사진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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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ITX, 우측 M-ATX 출처, 다나와 MG-10브랜드 블로그) ITX보드의경우 하단부에 공간이 많지만, M-ATX보드의경우 하단부 공간이 PCI슬롯등으로 협소하여 선정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하드 설치후 PCI슬롯을 통한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ITX케이스라 그렇겠지만.. 하드가 PCI슬롯부를 모두 가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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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리를 이렇게라도 시작해보았으나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전원에 되도록 닿지 않게 하기위해서 (아무래도 전원부 이다 보니, 별도 선접촉을 피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닿아도 될지도.. (?)) PCI슬롯들 사이에 케이블을 끼워넣어 선정리를 하였습니다. 주전원은 매우 길었기때문에 돌돌말아 전원부 옆에 끼워넣어주니 나름 깔끔한 성정리가 되었습니다.

090124-0019.jpg1.jpg(밖에서 본 모습.)

사진에 보이는것이 외부 SATA커넥터 및 4핀 전원을 뽑아주는 슬롯입니다. PCI슬롯처럼 고정해주면 됩니다. 다른 ITX케이스에서 볼수 없는 MG-10의 센스라 생각합니다. 몇몇 제품 블로그를 보았는데, 외부 SATA커텍터를 갖춘 제품은 MG-10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덕분에 OS설치 등, ODD가 필요할 경우 굳이 외장 ODD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ODD를 외부 SATA커넥터에 연결하시어 사용하면 됩니다.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전원은 변환 커넥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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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완성되어 뚜껑을 닫으려는데 발견된 흠.. 입니다. 운이 나빴던 것이지만, 흠집이나있으니 기분이 역시 꾸릿해집니다. 하단부 흠이기에 티는 나지 않습니다. 좀더 완벽한 불량테스트를 해주시면 소비자입장에서 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4. 조립완료 후,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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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된 시스템입니다. 중앙 푸른빛의 LED가 멋스럽게 빛을 냅니다. 전원 바로 아래 화살표 모양의 HDD LED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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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스피커 포트가 전면부에 있고, USB 두개를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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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 전원, 붉은색의 HDD LED가 보입니다.

5. 리뷰 후기 및 개인적인 평가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 세컨컴의 케이스로 사용할 예정인 케이스를 미리 조립해 보았습니다. 마감부가 거칠긴 했습니다만 손이 벨 정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 구성품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SATA케이블 40mm팬). 하지만 외장 SATA커넥터가 있는점과, 외장형 부착식 120mm 팬의 제공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구성품을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었습니다. 또한 제한적이긴해도 m-ATX 보드를 지원하여, 기존사용자들이에게 ITX보드의 제한적인 확장성(CPU나 메모리슬롯 부족문제 등)을 강요하지 않고도, ITX 규격의 슬림케이스로 시스템을 꾸밀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폭이 65mm로 얇아 디자인적인 면모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제품(디자인을 중시하여 제 기능 발휘못하는 녀석들이 있긴하지요..^^)을 좋아하는분들에게 최고의 케이스가 될 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저의 첫 리뷰를 마칩니다.

2009-01-25 0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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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온 2009-01-28 22:10:51
와우~

뒤에 그래픽 단자에 HDML 이나 DVI까지라도 지원이 된다면 티비에 연결해서 좋은 영상을 볼수 있겠어요~

디빅스 부럽지 않게요 ㅎㅎ

전 슬림 ATX 케이스를 받았는데 집에 파워서플라이 밖에 없어서 리뷰를 쓸지 말지 걱정 입니다..ㅜㅜ

칵테일사랑 2009-01-29 10:46:54
멋지네요 리뷰 내용이 잘정리가 되있어서 읽기 편했어요 전 케이블타이 뒤쪽에서 이쑤시개로 살짝 쑤셔서

다시재활용하는데 ㅎㅎ

패시온 2009-01-29 18:33:29
..좀 있으면 엑박 뜰 확률이 99% ㅋㅋ

피망은맛있다 2009-01-30 08:58:04
잘봤어요~

violette 2009-02-03 17:31:15
ㅎㅎㅎ 잘봤습니다^^ 섬세한(?!) 리뷰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