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PC사랑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누가 올려놓은 글 읽고 퍼맸습니다...///
국내에서는 얻을 수 없는 현지의 생생한 자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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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즐거운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을 것 같아 함 올려 봅니다.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 영화에 관심이 별로인 저도 요즘 이곳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에 출품된 한국 작품에 대한 기사들을 유심히 살펴 보고 있지요.

이제 드디어 이곳 시간으로 내일 토요일이면 발표가 될 것 같은데 ...

프랑스의 공중파는 모두 5개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이곳 판 '티비 가이드' 같은 것을 보면, 보통 6개 방송사의 프로그램들을 메인으로 올리는 데 나머지 하나는 유료 방송인 '카날 플뤼스'라는 것입니다.

이 카날 플뤼스라는 곳은 보통 때는 화면에 (자체) 방해 사선을 띄워서 가입 안 한 사람들을 약올리는 방송이기도 하지요. 소리도 깨지도록 나오고요. 다른 유료 방송들처럼 아예 안 보이면 나을텐데 말입니다.

하여튼 ... 그런데 이 카날 플뤼스는 하루에 몇 차례 사선을 넣지 않은 '제대로 된' 방송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매일 오후 6-9시의 시간대가 그런습니다(이 이후에는 보통 축구 중계나 최근 영화들을 하지요. 경기나 영화가 막 시작되면 약 10여초 후 바로 사선이 쫙 떠버리지요...-_-).

그런데 이 방송에 영화제 개막 이후 매일 8시 경에 영화제 관련 인터뷰, 보도 등을 하는 프로가 생겼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는 이미 경쟁 부분 진출 영화들을 다 상영했고 발표만 남겨놓은 터라, 이곳 프랑스의 예를 들면 영화 잡지 '프르미에르'나 프랑스 최대 발행 부수의 신문 '르 피가로' 같은 곳의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죽- 카메라를 들이대고 '황금 종려상(대상)이랑, 남녀 주연상 예언'을 함 해봐라 ... 하는 걸 프로의 마지막 부분에 보여주데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보는데 ...

궁금하다고요? 그럼 짜깁기나 편집 없이 ... 노컷으로 직접 들어보시죠 ...

1)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의 기자:

타란티노가 '올드 보이'에 완전히 질투를 느끼는 정도던데 ... 영화가 너무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졌고 너무 영화적으로 훌륭하고 다루는 줄거리 자체보다 훨씬 깊이가 있어요 ...

2) 신문 '르 피가로'의 기자:

뭔가 새로운 형식을 바란다면 오시이 마모루의 '이노선스'가 아닐까?

3) '프랑스 스와르'의 기자:

'이노선스' 아니면 '올드 보이'?

4) 영화 전문 잡지 '포지티브'의 기자:

타란티노가 '올드 보이'를 밀어 붙이지 못할 까닭이 없잖아요?

5) '주르날 드 디망쉬'의 기자:

브라질, 월터 살레스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도 훌륭하죠.

6) 영화 잡지 '프르미에르'의 기자:

올해는 정말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이 대상을 받기 좋은 기회죠.

7) '라디오 노바'의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몰라' 훌륭한 작품이죠.

자 기자들의 '그랑프리 예언'은 이상이고요...

다음에는 남녀 주연상을 점쳤는데 ... 요기는 간략히 넘어가면서 진행자가 다음처럼 요약을 했지요.

* 진행자 멘트:

"자 정리를 해볼까요? 남우주연상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혹은 '피터 셀러즈의 삶과 죽음'의 제프리 러쉬(최민식도 두 표 나왔었지요. 이 사람들은 3-5표씩. 대답을 복수로 한 기자들이 있었기 때문), 여우 주연상은 단연 장지이, 혹은 장만옥, 그리고 황금 종려상은 '올드 보이'로 모아지고 있네요(Palme d'or, tout converge vers 'Old Boy'). 결과는? 내일 저녁을 기대하세요! 그럼 감사합니다."

음...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